행궁동 힙한카페 추천 정지영커피로스터즈

1. 연매출 5억, 힙한카페 정지영커피로스터즈 행궁본점

사진 찍는 것 좋아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드리는 인테리어 분위기를 가진 카페. 오랜 전통과 세월의 흔적을 수워너(Suwoner)만의 빈티지한 멋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정지영커피로스터즈. 총 5개의 지점 중 행궁본점을 다녀왔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정지영커피로스터즈' 검색했다가 3.7만 게시물이 공유되는 것을 보고 "아 이곳 진짜 핫플레이스구나!"생각했네요.

 

그런데, 단순히 유명해서가 아닌 올린 게시물을 봤을 때 보이는 사진들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카페 외부 전경 또는 인테리어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피드 대다수를 차지했는데요. 빈티지하고 재즈음악이 잘 어울릴 것 같은 무드입니다. 어두운 분위기 속 조명들이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드는 장소라고 느껴졌어요. 

 

해당 카페를 다녀간 분들 후기를 봐도 "감성 카페", "트렌디하면서 아늑한 공간"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행궁본점은 5층짜리 건물을 단독으로 사용 중인데, 1층은 원두 로스팅, 2층과 4층은 일반 카페, 3층은 커피 아카데미, 5층은 루프탑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재밌는 점은 주문을 지하 1층에서 받고 있는데요. 입구부터 힙한 게 이곳은 주문만 받는 곳이 아니라고 느껴졌습니다. 팝업스토어 같은 분위기로 자체 티셔츠, 머그컵 등 굿즈들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커피가 나오기 전까지 음질 좋은 스피커에서 힙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볼거리는 다양하니 기다리는 시간조차 지루하지 않고 즐거웠습니다. 

 

2. 대표적인 도시브랜딩 성공사례, 정지영커피로스터즈

"아이러브뉴욕", "웰컴투제주" 누구나 들어봤을 성공적인 도시브랜딩 캠페인입니다. 갑자기 왜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요? 정지영커피로스터즈는 바로 이 행궁동에서 시작한 커피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의 멋'을 살리기엔 수원 행궁동만큼 적합한 곳은 없다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행궁동은 다양한 문화재와,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오래된 마을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이러브뉴욕과 웰컴투제주를 동경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나고 자란 지역에 대한 애정이야 말로 스스로의 자존감과 자부심을 높이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누군가에는 여행지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삶의 터전이 되는 이곳에서, 정지영커피로스터즈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찾아올 누군가를 위해 매일 커피를 내립니다. 커피 한 잔을 통해 낯선 곳에서의 경계심을 허물고 정지영커피만의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오래된 단독주택'을 '시간의 멋'으로 브랜딩한 멋진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인테리어 또한 세월의 흔적을 살리기 위해 타일 대신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한 것이 색다른 매력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온 것 같아요. MZ 사이에서 그렇게 핫하다는 노출 콘크리트가 최근에야 유명하고, 성수동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행궁동에서는 독특하다고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3. 정지영커피로스터즈 상세 정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4층은 음악과 책, 풍경을 즐기는 곳으로 사유의 공간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 재즈음악이 공간을 채우고 있는데, 행궁동을 즐기다가 하루를 마무리하는 곳으로 오면 참 좋겠다고 저만의 정의를 내려봤어요.

 

해질녘에 통창으로 노을을 보며 음악을 들으면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이 된 느낌을 잠깐이나마 받을 수 있습니다. 잠시나마 정말 그렇게 생각했어요. "아, 좋은 공간, 음악이 함께라면 남 부러울 게 없다!" 하고요. 다음번 행궁동을 가게 되면 여유를 찾고 싶을 때 다시 한번 방문해야겠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1908315911

정지영커피로스터즈 행궁본점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신풍로 42 

지번 : 신풍동 170-1

문의전화 : 070-7773-2017 

영업시간 : 12:00 ~ 22:00 (매일)

* 주차장 없음,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 노키즈존 (중학생미만 입장제한)

* 아메리카노 HOT(5,000), 자몽에이드(6,000), 하이네켄(7,000) 및 베이커리 판매

→ 커피 6가지, 논커피, 핸드드립 등 메뉴 선택지는 한정적이나 기본에 충실한 맛으로 산미 또는 고소함 모두 밸런스가 있어 마시기 부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