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나들이 용인 이색카페 추천 묵리459

1. 경기도 용인시 이색카페 묵리459

"날 것의 아름다움으로 일상의 피로함을 덜어내고, 힘찬 생명력으로 휴식을 갖는 시간을". 카페 이름이 '묵리459'인 이유는 이곳이 먹을 만들던 마을인 '묵리'의 459번지 때문입니다. 동탄을 방문했다가 차량으로 30분 정도 거리에 이렇게 멋진 카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방문했어요. 꾸밈없이 지명 그대로의 이름을 사용하는 묵리459는 은은하고 차분한 무채색 톤으로 공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다른 이름보다 맑은 자연에 뿌리를 두고 있는 묵리 이름 자체가 카페 그 자체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었죠.
 
묵리459 건물 입구에 닿기 전까지 걷는 길도 즐거웠는데요. 아무래도 하늘을 바라보면 커다란 산과 맑은 하늘이, 아래에는 흙과 돌로 가득 차있는 길을 걷다 보면 자연 속 카페를 들어가는 기분이 들어 여행을 온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커다란 문을 밀고 들어가면 곳곳에 갤러리 같은 느낌이 드는 견고한 건축물과 널찍한 여백 및 간접적인 조명 덕분에 화려함보다 평온한 공백에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도시 생활에 지친 일상을 보내고, 휴식을 찾기 위해 방문한 이들에게 마음을 텅 비우는 온전한 쉼터로서의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사장님의 배려가 스며든 인테리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환기의 순간',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길을 거닐며 본연의 모습으로 이어집니다. 비워냄의 끝에 진정한 나로 환기되는 순간. 비로소 이 땅의 가장 맑은 것들로 채워질 준비를 마쳤습니다." 
 
'환기의 순간'이라는 이정표가 가리키는 작은 통로를 지나, 정원을 바라보는 커다란 창은 많은 이들이 '묵리459'를 찾게 되는 시각적인 즐거움과 행복감을 선사합니다. 창가를 따라 놓인 곡선 형태의 돌의자와 천장의 오브제 외에는 별다른 가구나 소품 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가구나 오브제 대신 사람들이 누리는 각자만의 경험으로 공간이 채워지길 바라는, 디노바가 지향하는 공간의 의미가 녹아있다고 하네요.
 

2. 묵리459를 즐기는 방식, 포토존

무엇보다 묵리459를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환기의 순간'이라는 이정표가 놓여있는 좌측의 실내 공간의 통창뷰인데요. 나지막한 삼봉산과 차분히 흐르는 용덕사천을 품고 있어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절경을 뽐내는 '묵리 459'. 창밖에 가득한 자연 그대로를 오래도록 바라보며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향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실내에 커다랗고 넓은 창 속 자연은 복잡한 마음을 툭 비워내고 한결 편해지도록 도와줍니다. 
  
저도 인스타그램에 보이는 묵리459의 통창뷰에 이곳을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보자마자 선택이 후회되지 않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했고, 통창과 자연 그대로만 있다면 어느 장식 없이도 감각의 울림을 제공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림 하나 걸려 있지 않지만,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이 통창이라는 액자를 통해 근사한 그림으로 탄생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도심에서 떨어진 거리지만 방문할 이유가 충분했던 '묵리459'에 방문하여 일상 속 리프레시를 경험하고 멋진 사진과 추억 남기시길 바랍니다.
 

3. 묵리459 카페 상세 정보 (메뉴, 위치)
전용 주차장이 넓지만, 장애인 주차 구역은 별도로 없습니다.
화장실 내부 아주 깨끗하며, 이솝 핸드워시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브런치 메뉴 중 '들깨 크림 파스타', '쉬림프 오일 파스타'가 유명하며 디저트는 부라타치즈를 통으로 넣은 '묵리 치크 크로플'이 인기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묵리 밤 라떼' (7,000)와 '아메리카노'(6,000)를 마셨는데요. 라떼 같은 경우 묵리459의 시그니처 메뉴로 흑임자 크림이 고소한 게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place.map.kakao.com/42583982

묵리459

주소 :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이원로 484 
지번 : 이동읍 묵리 459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00
*주차정보 : 60대 정도 수용 가능, 음료 주문 시 3시간 무료